자작시2 (2005년~2009년)

창 너머 萬象이 멈춰

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0. 12. 9. 21:46

 

 

창 너머 萬象이 멈춰

눈길 돌리면 절로 흐르는지

다시금 돌아보면 멈춰진 그 것

무언가 다름이 있다

 

여기 선 채

창 너머 萬象을 보노라면

그 또한 그렇게 나를 본다

지금 그가 예전의 그가 아닐 지라도

 

흘러야 한다면 그리 함이

아니 흐른 듯 날 바라 보아도

난 이미 그 때의 내가 아닌 걸

알면서 마주 봄이던가

 

어쩌면

나 홀로 흐름의 리듬 달리 한 게 아닐까

이렇듯 서로 마주 본다는 건

삶의 리듬 조율 하라는 것일진데.

 

(2005. 09. 22일 밤 9시 40분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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