창 너머 萬象이 멈춰
눈길 돌리면 절로 흐르는지
다시금 돌아보면 멈춰진 그 것
무언가 다름이 있다
여기 선 채
창 너머 萬象을 보노라면
그 또한 그렇게 나를 본다
지금 그가 예전의 그가 아닐 지라도
흘러야 한다면 그리 함이
아니 흐른 듯 날 바라 보아도
난 이미 그 때의 내가 아닌 걸
알면서 마주 봄이던가
어쩌면
나 홀로 흐름의 리듬 달리 한 게 아닐까
이렇듯 서로 마주 본다는 건
삶의 리듬 조율 하라는 것일진데.
(2005. 09. 22일 밤 9시 40분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