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시2 (2005년~2009년)

삶이란(3)

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0. 12. 9. 21:58

 

 

잠에서 깨어나니 할 일 없다

창 두드리는 빗소리

저 홀로 무심히 그리할 뿐

 

가다 보면

오르막 있고 내리막도 있지

어찌 나아가고 올라 가기만 하랴

 

가만히 앉아 두 눈 감으니

삼생(三生)의 인연 설기설기 얽혀 있어

풀기 어렵거든 그대로 놓아 둘지라

 

어느 순간 설핏 미소 떠오르면

길게 기지개 켜고

다시금 일어나 크게 한번 웃어볼지니.

 

 

(2005. 10. 14 밤 9시)

'자작시2 (2005년~2009년)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고향의 아침  (0) 2010.12.09
가을비  (0) 2010.12.09
낙과(落果)  (0) 2010.12.09
都市의 밤  (0) 2010.12.09
흔적(痕迹)  (0) 2010.12.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