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시2 (2005년~2009년)

낙과(落果)

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0. 12. 9. 21:53

 

사각

한 입 베어 물면

상큼한 香 쪽빛 물이 져온다

 

 

한가한 바람 일렁거려

온 세상 하얗게 꽃비 내릴 때

사과나무 그늘에서 하늘을 본다

 

 

듬성 듬성 널려진 落果

붉은 빛 감도는 오늘 있기까지

그 자리 떠나지 않는구나

 

 

뉘 있어 네 맘 알건가

버려지고 잊혀져

한 시절 설핏 설핏 웃음으로 지워 가는 것을.

 

 

(2005. 09. 28 오후 7시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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