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생각

2012. 9. 21

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2. 10. 20. 11:22

 

늑골이 시려올 때

또 하나의 가을이 옴을 알았다

언제부터였을까

다른 이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바라만 본 것이

맨숭한 내 이마엔 부끄러움만 남아

저무는 날

처마끝 풍경소리에

그림자보다 먼저 엎드린 이의 머리를 쓸어내리는

담담한 눈길에

선 채로 어둠이 되어간다

 

2012.  9.  21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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