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나에게 잡힌 것이 아닐까?
멈춰설 때마다 여기가 끝이 아닐까 해보지만
다시금 이어지는 그 지루함
절망뒤에 부질없는 희망이 비치고
어김없이 되돌려지는 어리석은 기대감
밤이면 깨어나 홀로 세상을 짓고
날이 밝아오면 하나 하나씩 세상을 돌려놓으며 잠이 든다
어디쯤 왔는지,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지만
이 꿈이 다하기 전 제단을 쌓고
향촉연기 길게 늘어져 그 향이 스러지기까지
나는,
내가 지은 세상을 다 지울 수나 있을까
2012. 10. 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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