늑골이 시려올 때
또 하나의 가을이 옴을 알았다
언제부터였을까
다른 이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바라만 본 것이
맨숭한 내 이마엔 부끄러움만 남아
저무는 날
처마끝 풍경소리에
그림자보다 먼저 엎드린 이의 머리를 쓸어내리는
담담한 눈길에
선 채로 어둠이 되어간다
2012. 9. 21
'나의 생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2012. 10. 18 (0) | 2012.10.20 |
---|---|
2012. 9. 22 (0) | 2012.10.20 |
2012. 9. 19 (0) | 2012.10.20 |
2012. 9. 8 (0) | 2012.10.20 |
3편의 단상 (0) | 2012.10.20 |